2024년 1분기 일본 드라마 결산
편집부 · 2026-10-11
2024년 1~3월에 첫 방송한 일본 드라마는 81편이다. NHK 대하드라마 《빛나는 그대에게》는 당시 대하드라마 첫 회로는 가장 낮은 12.7%로 출발했지만, NHK플러스 시청 수에서는 당시 대하드라마 최고 기록을 세웠다. 민방에서는 TBS 일요극장 《안녕 마에스트로》가 평균 10.7%로 모든 회차 두 자릿수를 지켰고, 평균 7.4%였던 《부적절한 것도 정도가 있어!》는 약칭 '후테호도'로 2024 신어·유행어 대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닌자의 집》은 비영어 TV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시청률은 비디오리서치 간토 지역 세대 시청률 기준이다. 넷플릭스 순위는 넷플릭스 공식 주간 집계(비영어 TV 부문 글로벌 순위와 일본·한국 TV 톱10)다.
《빛나는 그대에게(光る君へ)》 — 무라사키 시키부의 생애를 그린 대하드라마
NHK 대하드라마 제63작으로 1월 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일요일 밤 8시에 48회 방송됐다. 헤이안 시대 중기를 무대로, 훗날 『겐지 이야기』를 쓰는 무라사키 시키부(마히로)의 생애를 권력자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와의 관계를 축으로 그린다. 요시타카 유리코가 마히로를, 에모토 타스쿠가 미치나가를 연기했고, 오이시 시즈카의 오리지널 각본이다.
첫 회 12.7%가 작품 최고였지만, 방송 당시 대하드라마 첫 회로는 역대 가장 낮은 수치였다. 제42회에서 최저 9.1%까지 내려갔고, 최종회 11.0%, 기간 평균 10.7%로 끝났다. 이 평균은 방송 종료 당시 대하드라마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NHK플러스 시청 수는 당시 대하드라마 가운데 가장 많았다.
《부적절한 것도 정도가 있어!(不適切にもほどがある!)》 — 유행어 대상을 받은 타임슬립 코미디
TBS 금요 드라마로 1월 26일부터 3월 29일까지 금요일 밤 10시에 10회 방송됐다. 1986년 쇼와 시대의 '부적절한' 체육교사 오가와 이치로(아베 사다오)가 2024년으로 타임슬립해 컴플라이언스의 시대와 부딪치는 뮤지컬풍 코미디로, 쿠도 칸쿠로의 오리지널 각본이다. 나카 리이사가 이누지마 나기사를, 이소무라 하야토가 아키츠 무츠미와 마사히코를, 카와이 유미가 오가와 준코를 연기했다.
첫 회 7.6%로 출발해 5·6화에서 작품 최고인 8.3%를 기록했고, 최종회 7.9%, 평균 7.4%였다. 약칭 '후테호도(ふてほど)'가 2024 신어·유행어 대상 연간 대상에 뽑혔고, 제119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상 최우수 작품상 등 6관왕, 제61회 갤럭시상 TV 부문 특별상, 도쿄드라마어워드 2024 연속드라마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아베 사다오는 이 작품의 연기로 2025년 제75회 예술선장 문부과학대신상(방송 부문)을 받았다. 2026년 1월에는 스페셜이 방송돼 8.8%를 기록했다.
《안녕 마에스트로 ~아빠와 나의 아파시오나토~(さよならマエストロ〜父と私のアパッシオナート〜)》 — 전 회 두 자릿수 시청률을 지킨 일요극장
TBS 일요극장에서 1월 14일부터 3월 17일까지 10회 방송됐다. 5년 전 가족을 떠난 세계적인 지휘자 나츠메 슌페이(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귀국해 해체 위기에 놓인 지방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를 맡고, 음악을 싫어하게 된 딸 히비키(아시다 마나)와 다시 마주한다. 오시마 사토미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미야자와 히오가 모리 다이키를 연기했다.
첫 회 11.4%가 작품 최고였고, 최저 10.0%, 최종회 11.0%로 모든 회차가 10% 이상이었다. 평균은 10.7%였다.
《닌자의 집(忍びの家 House of Ninjas)》 — 넷플릭스 비영어 TV 글로벌 1위
2월 15일 넷플릭스로 8화가 한꺼번에 공개됐다. 핫토리 한조의 후손인 닌자 가문 타와라가는 6년 전 장남이 죽은 뒤 평범하게 살고 있었지만, 다시 닌자 임무에 휘말린다. 원안을 낸 카쿠 켄토가 주인공 타와라 하루를 연기했고, 에구치 요스케·키무라 타에·미야모토 노부코가 타와라 가족으로 출연했다. 데이브 보일·타키모토 토모유키·무라오 요시아키가 감독했다.
공개 첫 주인 2월 18일 주에 시청 수 420만 회로 비영어 TV 부문 글로벌 2위에 올랐고, 둘째 주에는 450만 회로 1위를 했다. 이후 4위, 8위로 4주 연속 글로벌 톱10에 들었고, 넷플릭스 일본 TV 톱10에서는 2주 동안 1위를 했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서 2024년 공개된 일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가운데 비영어 TV 부문 글로벌 1위에 오른 작품은 《닌자의 집》뿐이다.
《그레이트 기프트(グレイトギフト)》 — 살인 구균을 둘러싼 의료 미스터리
TV아사히 목요 드라마로 1월 18일부터 3월 14일까지 목요일 밤 9시에 9회 방송됐다. 대학병원의 병리의가 미지의 살인 구균 '기프트'를 발견하면서 병원 안 권력 다툼과 연쇄 살인에 휘말리는 의료 미스터리로, 쿠로이와 츠토무의 오리지널 각본이다. 소리마치 타카시가 후지마키 타츠오미를, 하루가 쿠루메 호마레를, 사사키 쿠라노스케가 시라토리 미노루를 연기했다.
첫 회 9.8%가 작품 최고였고, 최저 6.0%, 최종회 8.9%, 평균 7.4%를 기록했다.
《네가 마음을 주었으니까(君が心をくれたから)》 — 오감을 내놓은 월9 순애보
후지TV 월요일 밤 9시('월9')에 1월 8일부터 3월 18일까지 11회 방송됐다. 나가사키를 무대로, 첫사랑 아사노 타이요(야마다 유키)의 목숨을 구하는 대가로 오감을 하나씩 내놓게 된 아이하라 아메(나가노 메이)의 판타지 러브스토리다. 우야마 케이스케의 오리지널 각본으로, 사이토 타쿠미가 쿠사카를 연기했다.
첫 회 7.2%가 작품 최고였고, 최저 5.1%, 최종회 6.6%, 평균 5.8%를 기록했다.
《배를 엮다 ~저, 사전 만듭니다~(舟を編む 〜私、辞書つくります〜)》 — 위성 방송에서 나온 수상작
NHK BS 프리미엄4K와 NHK BS의 '프리미엄 드라마'로 2월 18일부터 4월 21일까지 일요일 밤 10시에 10회 방송됐고, 이후 NHK 종합에서 재방송됐다. 패션지 편집부에서 사전편집부로 옮긴 키시베 미도리(이케다 엘라이자)가 중형 국어사전 『다이토카이(大渡海)』 편찬에 뛰어드는 이야기로, 미우라 시온의 소설이 원작이다. 노다 요지로가 마지메 미츠야를 연기했고, 히루타 나오미가 각본을 썼다.
갤럭시상 2024년 4월 월간상, 도쿄드라마어워드 2024 연속드라마 부문 우수상,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 2025 금상을 받았다.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 — 채종협이 상대역을 맡은 TBS 화요 드라마
TBS 화요 드라마로 1월 23일부터 3월 26일까지 화요일 밤 10시에 10회 방송됐다. 눈이 마주친 상대의 속마음이 들리는 초콜릿 회사 사장 모토미야 유리(니카이도 후미)가, 속마음이 한국어로 들려 알아들을 수 없는 연하의 한국인 유학생 윤태오(채종협)와 사랑에 빠지는 판타지 로맨스다. 일본 민방 골든·프라임 시간대 연속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의 상대역을 한국 배우가 맡은 첫 사례였다. 미우라 키사·야마시타 스바루가 각본을 썼고, 나카가와 타이시가 하나오카 아키토를, 야마시타 미즈키가 이케모토 마히로를 연기했다.
첫 회 5.5%로 출발해 9화에서 작품 최고인 6.6%를 기록했고, 최종회는 작품 최저인 5.3%, 평균은 5.9%였다. 넷플릭스 일본 TV 톱10에는 1월 28일 주에 1위로 들어와 3월 31일 주까지 10주 연속 이름을 올렸고, 넷플릭스 한국 TV 톱10에도 2월 4일 주 4위를 최고로 9주 동안 들었다.
《쇼군(SHOGUN 将軍)》 — 일본 배우들이 이끈 미국 FX 시대극
미국 FX가 제작한 시리즈로, 2월 27일 미국 FX와 FX on Hulu에서 1·2화가 공개된 뒤 4월 23일까지 매주 공개돼 시즌 1이 10화로 끝났다. 일본과 한국 등 미국 밖에서는 디즈니+로 공개됐다. 제임스 클라벨의 1975년 소설을 레이철 콘도와 저스틴 마크스가 각색했고, 1980년 미니시리즈에 이은 두 번째 영상화다. 일본에 표류한 영국인 항해사 존 블랙손(코스모 자비스)과 정적들에 맞서는 다이묘 요시이 토라나가(사나다 히로유키), 두 사람 사이에서 통역을 맡는 토다 마리코(안나 사와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일본 드라마가 아니라 미국 작품이지만 주요 배역 대부분을 일본 배우가 맡았고 대사도 대부분 일본어다. 사나다 히로유키가 프로듀서를 겸했고, 촬영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했다.
디즈니는 첫 화 공개 후 6일 동안 전 세계 시청 수가 900만 회였다고 발표했다.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사나다 히로유키)·여우주연상(안나 사와이)·감독상 등 18개 부문을 받아 에미상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고, 일본어 시리즈로는 처음 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을 받았다. 2025년 1월 제82회 골든글로브상에서도 TV 드라마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남우조연상(아사노 타다노부)까지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을 모두 받았다.
《이별의 병동(お別れホスピタル)》 — 요양병동의 마지막 나날을 그린 NHK 토요 드라마
NHK 종합 '토요 드라마'로 2월 3일부터 24일까지 토요일 밤 10시에 4회 방송됐다. 말기 환자가 머무는 '미사키 종합병원' 요양병동을 무대로, 간호사 헨미 아유미(키시이 유키노)가 죽음을 앞둔 환자들과 그 가족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오키타 밧카의 만화가 원작이다. 마츠야마 켄이치가 비상근 의사 히로노 세이지를 연기했고, 아다치 나오코가 각본을 썼다.
키시이 유키노에게는 골든·프라임 시간대 연속드라마 첫 단독 주연작이었다. 2026년 봄에는 속편이 NHK BS 프리미엄4K(3월 22·29일)와 NHK 종합(4월 4·11일)에서 전·후편 2회로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