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분기 한국 영화 결산
편집부 · 2026-10-07
2025년 4분기 한국 영화 점유율은 26.4%로 2025년 분기 가운데 가장 낮았다. 외화 《주토피아 2》와 《아바타: 불과 재》가 극장을 차지한 가운데, 추석 연휴에 개봉한 《보스》가 243만 관객을 모았고, 12월 31일 개봉한 《만약에 우리》와 《신의악단》은 관객 대부분을 2026년에 모았다. 넷플릭스에서는 12월 19일 공개된 《대홍수》가 2026년 1월 둘째 주 집계까지 비영어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를 4주 연속 지켰다.
관객 수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KOBIS) 2026년 10월 6일 기준 누적 수치(만 명 미만 버림)이고, 넷플릭스 순위는 넷플릭스 공식 주간 집계다.
《대홍수》 —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글로벌 1위 4주
12월 19일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공개된 영화다. 대홍수로 물에 잠겨 가는 아파트에서 AI 연구원 안나(김다미)와 어린 아들이 살아남으려 사투를 벌인다. 김병우가 감독하고 한지수와 함께 각본을 썼으며, 박해수·권은성이 함께 출연했다. 공개에 앞서 9월 18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됐다.
공개 첫 주(2025년 12월 15~21일 집계)부터 2026년 1월 5~11일 집계 주까지 4주 연속 비영어 영화 부문 글로벌 1위를 지켰고, 둘째 주에는 시청 수 3,310만 회를 기록했다. 2026년 2월 1일 종료 주까지 7주 동안 글로벌 톱10에 머물렀고 이 7주의 시청 수 합계는 8,220만 회다. 93개국에서 톱10, 61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2026년 10월 7일 확인 기준, 공개 후 첫 91일 시청 수 8,660만 회로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 영화 5위다.
《굿뉴스》 — 요도호 납치 사건에서 출발한 블랙코미디
10월 17일 넷플릭스로 공개된 영화다. 1970년 일본항공 351편(요도호) 납치 사건에서 착안해, 납치된 여객기를 어떻게든 안전하게 착륙시키려는 비밀 작전을 블랙코미디로 그렸다. 변성현이 감독하고 이진성과 함께 각본을 썼으며, 설경구·홍경·류승범과 일본 배우 야마다 타카유키·시이나 킷페이가 출연했다.
9월 5일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처음 공개됐고,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도 상영됐다. 넷플릭스에서는 비영어 영화 부문 글로벌 톱10에 2주 동안 들어 최고 8위에 올랐고, 한국 톱10에는 7주 동안 들어 최고 1위에 올랐다.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각본상을 받았고, 춘사영화제에서는 변성현이 OTT 영화 감독상을 받았다.
《보스》 — 추석 연휴 극장가 1위
추석 연휴인 10월 3일 개봉했다. 보스가 갑자기 죽자 차기 보스 후보들이 서로 자리를 '양보'하려는 소동이 벌어진다. 라희찬이 감독했고 조우진·정경호·박지환·이규형·오달수·황우슬혜가 출연했다. 개봉에 앞서 9월 18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상영됐다.
개봉 첫날 23만 8,895명으로 1위에 올랐고, 5일 만에 100만, 10일 만에 200만 명을 넘겼다. 누적 관객은 243만 명이다.
《만약에 우리》 — 해를 넘겨 흥행한 연말 로맨스
12월 31일 개봉했다. 귀향 버스에서 우연히 만나 연인이 됐던 은호(구교환)와 정원(문가영)이 헤어진 지 10년 만에 다시 마주친다. 2018년 중국 영화 《먼 훗날 우리》를 리메이크했으며, 김도영이 감독했고 신정근·이상엽이 함께 출연했다.
개봉 첫날 11만 326명으로 2위에 오른 뒤 4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260만 명 가운데 2025년 연간 집계에 잡힌 관객은 12만 9,136명이고, 나머지 247만 명은 2026년에 들었다. 2025년 개봉 한국 영화 가운데 누적 관객 4위다. 문가영이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세계의 주인》 — 낭트 3대륙영화제 대상
10월 22일 개봉한 예술·독립영화다. 모범생이자 인기 많은 18세 이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에 홀로 서명을 거부한 뒤 일이 커진다. 윤가은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으며, 장혜진·김정식·강채윤·고민시가 출연했다.
9월 7일 토론토 국제영화제 플랫폼 경쟁 부문에서 처음 공개됐고, BFI 런던 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 낭트 3대륙영화제 대상(황금 몽골피에)과 바르샤바 영화제 국제경쟁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받았고, 서수빈이 홍해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감독상(윤가은)과 여자신인연기상(서수빈)을 받았다. 누적 관객은 20만 명을 넘겼다.
《신의악단》 — 북한 보위부의 가짜 찬양단
12월 31일 개봉했다. 대북제재로 돈줄이 막힌 북한 보위부가 국제사회의 지원금을 얻으려고 가짜 찬양단을 꾸린다. 김형협이 감독했고 박시후(박교순)·정진운(김 대위)·태항호(김성철)가 출연했다.
개봉 첫날 스크린 496개로 출발했지만 1월 1일 좌석판매율 41.2%로 한국 영화 가운데 1위에 올랐고, 2월 초에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145만 명 가운데 142만 명이 2026년 관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