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한국 영화 결산

편집부 · 2026-10-11

2024년 2분기 한국 극장가는 4월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가 이끌었다. 개봉 첫날 2024년 개봉작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모았고, 22일 만에 1,000만 명을 넘겨 《범죄도시》는 한국 영화 최초로 세 편 연속 천만 관객을 기록한 시리즈가 됐다. 6월에는 《하이재킹》(6월 21일)과 《핸섬가이즈》(6월 26일)가 나란히 177만 명을 모았다. 《범죄도시4》와 같은 날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는 앞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관객 수는 KOBIS(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공식 통계의 2026년 8월 기준 누적치로, 만 명 아래는 버렸다. 연간 순위는 2024년 한 해 관객 기준이다. 넷플릭스 순위는 넷플릭스 공식 주간 집계다.

《범죄도시4》 — 시리즈 세 편 연속 천만

4월 24일 개봉했다.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필리핀을 거점으로 한 불법 온라인 도박 조직과 IT 천재 사업가를 함께 쫓는다. 허명행이 감독했고 김무열(백창기)·박지환(장이수)·이동휘(장동철)가 출연했다. 2015년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을 모티프로 삼았으며, 개봉에 앞서 2월 23일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서 처음 공개됐다.

개봉 첫날 82만 1,631명을 모았고 22일 만에 관객 1,000만 명을 넘겼다. 누적 관객 1,150만 명으로 2024년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올랐다.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부문과 판타지아 영화제 등에도 초청됐다.

범죄도시 4작품 정보 보기 →

《핸섬가이즈》 — 손익분기를 넘긴 호러 코미디

6월 26일 개봉했다. 험악한 인상 탓에 오해를 받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시골 전원주택으로 이사한 뒤 꼬여 가는 사건에 휘말리는 호러 코미디다. 2010년 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남동협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장편 데뷔작이다. 공승연·박지환·이규형이 함께 출연했다.

7월 11일 손익분기점(보도 기준 110만 명)을 넘겼고, 누적 관객 177만 명으로 2024년 한국 영화 연간 8위에 올랐다. 시체스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관객상과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핸섬가이즈작품 정보 보기 →

《하이재킹》 — 1971년 여객기 납북 미수 사건

6월 21일 개봉했다. 1971년 속초발 김포행 여객기를 납치한 청년 용대(여진구)가 북으로 기수를 돌리라고 협박하고, 부기장 태인(하정우)과 기장 규식(성동일)은 여객기를 착륙시키려 사투를 벌인다. 1971년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바탕으로 김성한이 감독하고 김경찬이 각본을 썼다. 채수빈이 승무원 옥순을 연기했다.

누적 관객 177만 명으로 2024년 한국 영화 연간 9위에 올랐지만, 보도된 손익분기점(약 300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이재킹작품 정보 보기 →

《그녀가 죽었다》 — 엿보던 인플루언서의 죽음

5월 15일 개봉했다. 고객의 집을 몰래 엿보던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시신을 처음 발견하면서 살인 용의자로 몰린다. 김세휘가 각본을 쓰고 연출했으며, 이엘이 형사 오영주를 연기했다.

《범죄도시4》가 극장가를 차지한 가운데 개봉 2주차에 박스오피스 2위까지 올랐다. 누적 관객 123만 명으로, 보도된 손익분기점(조정 후 125만 명)에 근접했다.

그녀가 죽었다작품 정보 보기 →

《원더랜드》 — AI로 다시 만나는 사람들

6월 5일 개봉했다. 세상을 떠났거나 의식이 없는 사람을 AI로 되살려 영상통화로 만나게 해 주는 서비스 '원더랜드'를 둘러싼 이야기다. 김태용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으며, 탕웨이(바이리)·수지(정인)·박보검(태주)·정유미(해리)·최우식(현수)·공유(성준)가 출연했다.

누적 관객은 62만 명으로 보도된 손익분기점(약 290만 명)에 크게 못 미쳤다. 한국과 중국을 뺀 해외 배급은 넷플릭스가 맡았고, 넷플릭스에서는 7월 22일~8월 4일 2주 동안 비영어 영화 부문 글로벌 톱10에 들어 최고 9위에 올랐다.

원더랜드작품 정보 보기 →

《여행자의 필요》 — 베를린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4월 24일 개봉했다. 한국에 온 프랑스 여성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프랑스어를 가르치며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를 따라간다. 홍상수가 각본을 쓰고 연출했으며, 이혜영·권해효·조윤희·하성국이 함께 출연했다.

개봉에 앞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고,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부문에도 초청됐다. 국내 누적 관객은 8,688명이다.

여행자의 필요작품 정보 보기 →
← 분기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