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분기 일본 영화 결산

편집부 · 2026-10-07

2025년 3분기 일본 극장가는 7월 18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제1장》이 첫 주말 관객 384만 명, 흥행수입 55.2억 엔으로 일본 영화 오프닝 기록을 새로 쓰며 9월 중순까지 9주 연속 주말 흥행 1위를 지켰다. 이 분기에 개봉한 실사 영화 가운데서는 드라마 《TOKYO MER》의 두 번째 극장판 《극장판 TOKYO MER ~달리는 응급실~ 난카이 미션》과 게임 원작 《8번 출구》가 2026년 1월 말까지 각각 흥행수입 52.9억 엔과 51.7억 엔을 기록했다. 9월에는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출품된 《창백한 언덕 풍경》이 개봉했다. 흥행수입은 따로 밝히지 않으면 일본영화제작자연맹이 집계한 2026년 1월 말 기준 수치다.

《극장판 TOKYO MER ~달리는 응급실~ 난카이 미션(劇場版TOKYO MER〜走る緊急救命室〜南海ミッション)》 — 드라마 극장판 두 번째 작품

8월 1일 도호 배급으로 개봉했다. TBS 드라마 《TOKYO MER ~달리는 응급실~》(2021)의 두 번째 극장판으로, 새로 출범한 '난카이 MER'이 가고시마현 스와노세섬의 대규모 분화 현장에서 바다를 건너는 구조 작전에 나선다. 마츠키 아야가 감독하고 쿠로이와 츠토무가 각본을 썼다. 키타미 코타 역의 스즈키 료헤이를 비롯해 에구치 요스케·나나오·타카스기 마히로·누쿠미 메루·카쿠 켄토가 출연했다.

흥행수입 52.9억 엔으로 전편(45.3억 엔)을 넘었고, 2025년 1~11월에 개봉한 일본 실사 영화 가운데 《국보》 다음으로 높은 흥행을 기록했다. 세 번째 극장판 《CAPITAL CRISIS》 제작도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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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출구(8番出口)》 — 인디 게임 원작 실사 영화

8월 29일 도호 배급으로 개봉한 95분짜리 영화다. 끝없이 반복되는 지하 통로에 갇힌 남자(니노미야 카즈나리)가 '이상 현상'을 찾아내며 8번 출구를 향해 간다. KOTAKE CREATE의 게임이 원작이며, 카와무라 겐키가 감독하고 히라세 켄타로와 함께 각본을 썼다. 코치 야마토·고마츠 나나·하나세 코토네가 출연했다.

개봉에 앞서 5월 19일 칸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상영돼 포스터상(Prix Luciole)을 받았다. 일본에서 흥행수입 51.7억 엔을 기록했고, 미국에서는 NEON이 배급을 맡았으며 한국에서는 10월 22일 개봉했다. 시체스 영화제 최우수음악상, 제49회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코치 야마토)과 우수편집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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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쇼맨(ブラック・ショーマン)》 —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미스터리

9월 12일 도호 배급으로 개봉했다. 결혼을 앞둔 마요(아리무라 카스미)의 아버지가 살해되자, 전직 마술사인 삼촌 타케시(후쿠야마 마사하루)가 경찰보다 먼저 진상을 밝히겠다고 나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이 원작이며, 타나카 료가 감독하고 하시모토 나츠가 각본을 썼다. 나리타 료·이쿠타 에리카·기무라 스바루가 함께 출연했다.

흥행수입 24.0억 엔을 기록했다.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극 중 마술을 CG 없이 직접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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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近畿地方のある場所について)》 — 세스지의 호러 소설 원작

8월 8일 워너 브라더스 재팬 배급으로 개봉했다. 실종된 오컬트 잡지 편집자의 자료를 이어받은 두 사람(칸노 미호·아카소 에이지)이 흩어져 있던 괴이 기록들이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스지의 호러 소설이 원작이며, 시라이시 코지가 감독하고 오이시 테츠야와 함께 각본을 썼다. 흥행수입은 15.6억 엔으로, 2분기의 《돌 하우스》(19.1억 엔)에 이어 호러 영화로 10억 엔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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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언덕 풍경(遠い山なみの光)》 — 가즈오 이시구로 원작, 칸 '주목할 만한 시선'

9월 5일 GAGA 배급으로 개봉한 일본·영국·폴란드 합작 영화다. 영국에 사는 에츠코가 딸에게, 전후 나가사키에서 만난 여인 사치코(니카이도 후미)와 보낸 여름을 회상한다. 가즈오 이시구로의 장편 데뷔작이 원작으로, 이시구로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고 이시카와 케이가 감독과 각본을 썼다. 히로세 스즈가 1950년대의 에츠코를, 요시다 요가 1980년대의 에츠코를 연기했고 카밀라 아이코·미우라 토모카즈가 함께 출연했다.

5월 15일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처음 공개됐다. 흥행수입은 10억 엔에 미치지 못했지만, 히로세 스즈는 이 영화 등으로 블루리본상·닛칸스포츠 영화대상·요코하마 영화제 주연여우상을 받았고, 제49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주연여우상도 받았다. 키네마준보 독자 선정 일본 영화 베스트 텐에서는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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