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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시가 나오야는 아내 하루코, 네 살 딸 사에코와 함께 산다. 그는 사에코의 건강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에도 두꺼운 옷을 입힌다. 사에코 이전에 낳은 아이가 전염병으로 죽었기 때문에, 이 같은 철저한 관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1918년, 스페인 독감이 일본에도 퍼진다. 감염자 수가 늘어가자 시가는 하인 이시가 마을 사람들이 대거 몰린 순회 공연단의 공연을 보러 갔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는다. 이시라면 충분히 그럴 만하다. 하지만 시가가 물어보자 이시는 가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이시는 평소에도 시가를 의심하게 만드는 행동을 해왔고, 시가는 이 기회에 그녀를 내보내기로 결심한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시가는 자신이 폭군이 되었다는 생각에 내보내지 않기로 하지만, 팬데믹 속에서 이성과 인간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