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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한국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 황석영의 데뷔 소설 《입석 부근》(1962)에서 착안했다. 2015년 겨울, 설악산에 위치한 한국 등반사의 성지 토왕성 폭포에서 촬영되었다. '입석 부근'은 세월이 빚어낸 정교한 암벽과 그 위에 순간적으로 형성된 빙벽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거친 아름다움, 그리고 그 예술적 장엄함을 직접 목격하려는 인간의 순수하고 숭고한 열망을 담고 있다. 정의, 우정, 죽음과의 만남을 통한 소년의 실존적 성장을 담담하게 그린 소설의 구절들이 장의 영상 속에 공감각적으로 번역된다. 아트 디렉터 이경수(워크룸)와의 협업으로 1962년판 《입석 부근》의 원본 서체가 영상에 적용되었으며, 정재일의 음악 감독은 청각적 감각에 호소하며 관객의 서사적 경험을 풍성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