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분기 한국 드라마 결산
편집부 · 2026-10-11
2024년 10~12월에 첫 방송한 한국 드라마는 53편이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12월 26일 공개 후 4일 동안 시청 수 6,800만 회를 기록해 넷플릭스 공개 주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tvN 《정년이》는 최종회 16.5%로 막을 내렸고, 김태리는 이듬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TV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2024 MBC 연기대상 대상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한석규가 받았다. 11월 시작한 MBC 《지금 거신 전화는》과 JTBC 《옥씨부인전》은 2025년 1월까지 방송을 이어 갔다.
아래에서 분기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정리했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케이블·종편은 유료가구 기준)이고, 넷플릭스 순위와 시청 수는 넷플릭스 공식 주간 집계(2026년 10월 11일 조회)다. 넷플릭스 시청 수 합계는 글로벌 톱10에 든 주간의 시청 수를 단순 합산한 값이다. 2025년까지 이어진 작품은 해당 회차의 방송일을 함께 적었다.
《정년이》 — 최종회 16.5%, 김태리 백상 최우수연기상
tvN 토일극으로 10월 12일부터 11월 17일까지 12회 방송됐다. 1950년대, 타고난 소리 재능을 지닌 목포 소녀 윤정년(김태리)이 여성국극단에 들어가 스타를 꿈꾸는 이야기로, 서이레·나몬의 네이버웹툰 『정년이』가 원작이다. 정지인이 연출하고 최효비가 극본을 썼으며, 신예은(허영서)·라미란(강소복)·정은채(문옥경)·김윤혜(서혜랑)가 함께 출연했다.
1회 4.8%로 출발해 최종 12회에서 최고 16.5%를 기록했다. 평균은 11.3%다. 일부 지역에서는 디즈니+로 공개됐고, 넷플릭스에서는 서비스되지 않았다. 김태리가 2024 APAN 스타어워즈 대상과 이듬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TV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고, 같은 시상식에서 음악감독 장영규가 TV 부문 기술상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 시즌2》 — 공개 4일 만에 시청 수 6,800만 회
12월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7부작이다. 게임에서 살아남은 성기훈(이정재)이 게임을 끝내기 위해 다시 참가자가 되는 이야기로, 황동혁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다. 이병헌(황인호·프론트맨)·임시완(이명기)·강하늘(강대호)·위하준(황준호)·박규영(강노을)이 함께 출연했다.
공개 4일이 포함된 12월 23~29일 주에 시청 수 6,800만 회로 비영어 TV 부문 글로벌 1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공개 주간 역대 최고 기록으로, 종전 기록인 《웬즈데이》 시즌1의 5,010만 회를 넘었고 92개국에서 1위를 했다. 시즌 2만 놓고 보면 2025년 7월 14~20일 주까지 톱10에 14주 머물며 합계 2억 150만 회를 기록했다. 2025년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지금 거신 전화는》 — 넷플릭스 톱10 8주, 합계 3,530만 회
MBC 금토극으로 11월 22일 시작해 2025년 1월 4일까지 12회 방송됐다. 쇼윈도 부부인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유연석)과 수어 통역사 아내 홍희주(채수빈)가 협박 전화 한 통으로 흔들리는 로맨스 스릴러로, 건어물녀의 같은 이름 웹소설이 원작이다. 박상우·위득규가 연출하고 김지운이 극본을 썼으며, 허남준(지상우)·장규리(나유리)가 함께 출연했다.
1회 5.5%로 출발해 2025년 1월 4일 방송된 최종 12회에서 최고 8.6%를 기록했다. 평균은 6.5%다. 넷플릭스로도 공개돼 비영어 TV 부문 최고 2위에 올랐고, 톱10에 8주 머물며 합계 시청 수 3,530만 회를 기록했다. 주간 최고 시청 수는 11월 25일~12월 1일 주의 660만 회다. 이 글의 4분기 선정작 가운데 방송사 드라마로는 넷플릭스 시청 수 합계가 가장 많다.
《열혈사제2》 — 5년 만의 속편, 1회 11.9%
SBS 금토극으로 11월 8일부터 12월 27일까지 12회 방송됐다. 2019년 시즌 1의 속편으로, 다혈질 신부 김해일(김남길)이 부산으로 무대를 옮겨 마약 카르텔과 맞서는 이야기다. 박보람이 연출하고 박재범이 극본을 썼으며, 이하늬(박경선)·김성균(구대영)·성준(김홍식)·서현우(남두헌)가 출연했다.
1회 11.9%로 출발해 6회에서 최고 12.8%를 기록했다. 최종 12회는 10.9%, 평균은 11.5%다.
《옥씨부인전》 — 4.2%에서 최종회 13.6%
JTBC 토일극으로 11월 30일 시작해 2025년 1월 26일까지 16회 방송됐다. 이름도 없던 노비 구덕(임지연)이 옥태영이라는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게 되는 조선 배경 사극으로, 진혁·최보윤이 연출하고 박지숙이 극본을 쓴 오리지널 작품이다. 추영우가 전기수 천승휘(본명 송서인)와 성윤겸을 1인 2역으로 연기했고, 연우(차미령)·김재원(성도겸)이 함께 출연했다.
1회 4.2%로 출발해 2025년 1월 26일 방송된 최종 16회에서 최고 13.6%를 기록했다. 평균은 8.9%다. 넷플릭스에서는 비영어 TV 부문 최고 8위로 톱10에 2주 들었다. 추영우가 이듬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TV 남자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정숙한 세일즈》 — 1990년대 시골 마을의 방문판매원들
JTBC 토일극으로 10월 12일부터 11월 17일까지 12회 방송됐다. 1990년대 시골 마을에서 네 여성이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나서는 코미디로, 영국 드라마 「Brief Encounters」(2016)를 리메이크했다. 조웅이 연출하고 최보림이 극본을 썼으며, 김소연(한정숙)·연우진(김도현)·김성령(오금희)·김선영(서영복)·이세희(이주리)가 출연했다.
1회 3.9%로 출발해 최종 12회에서 최고 8.6%를 기록했다. 평균은 5.4%다. 넷플릭스에서는 비영어 TV 부문 최고 5위로 톱10에 3주 들었고, 주간 최고 시청 수는 10월 14~20일 주의 160만 회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한석규 MBC 연기대상 대상
MBC 금토극으로 10월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10회 방송됐다. 프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가 살인사건과 얽힌 딸 장하빈(채원빈)의 비밀을 알게 되며 딜레마에 빠지는 이야기로, 송연화가 연출하고 한아영이 극본을 쓴 오리지널 작품이다. 한예리(이어진)·노재원(구대홍)·윤경호(오정환)가 함께 출연했다.
1회 5.6%로 출발해 최종 10회에서 최고 9.6%를 기록했다. 평균은 6.4%다. 한석규가 2024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송연화가 TV 연출상을, 채원빈이 TV 여자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조명가게》 — 강풀 원작·극본, 김희원 연출
디즈니+에서 12월 4일부터 18일까지 공개된 8부작 미스터리 호러다. 어두운 골목 끝 조명가게에 이상한 손님들이 찾아오는 이야기로, 강풀이 자신의 같은 이름 웹툰을 직접 각색했다. 배우 김희원의 감독 데뷔작이다. 주지훈(정원영)·박보영(권영지)·김설현(이지영)·배성우(양성식)·엄태구(김현민)·이정은(정유희)이 출연했다.
강풀은 앞서 디즈니+ 《무빙》으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 극본상을 받았다. 공식 시청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희원은 이듬해 제61회 백상예술대상 TV 연출상 후보에 올랐다.
《트렁크》 — 공유·서현진의 기간제 결혼 미스터리
11월 29일 공개된 넷플릭스 8부작이다. 기간제 결혼을 주선하는 회사 NM의 직원 노인지(서현진)와 그곳에서 계약 결혼을 하게 된 음악 프로듀서 한정원(공유)의 이야기로, 호수에서 떠오른 트렁크를 계기로 두 사람의 비밀이 드러나는 미스터리 멜로다. 김려령의 같은 이름 소설이 원작이며, 《우리들의 블루스》의 김규태가 연출하고 박은영이 극본을 썼다. 정윤하(이서연)·조이건(윤지오)·김동원(엄태성)이 함께 출연했다.
비영어 TV 부문 글로벌 최고 3위에 올랐고, 톱10에 3주 머물며 합계 시청 수 790만 회를 기록했다. 주간 최고 시청 수는 12월 2~8일 주의 410만 회다. 서현진이 이듬해 제4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가족계획》 — 배두나 디렉터스컷 어워즈 여자배우상
쿠팡플레이에서 11월 29일부터 12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공개된 6부작이다.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하는 능력을 지닌 엄마 한영수(배두나)가 가족과 힘을 합쳐 악당들을 응징하는 이야기로, 김정민이 극본을 쓰고 김곡·김선이 연출한 오리지널 작품이다. 류승범(백철희)·백윤식(백강성)·로몬(백지훈)·이수현(백지우)이 함께 출연했다.
쿠팡플레이는 구체적인 시청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배두나가 이듬해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시리즈 부문 여자배우상을 받았고,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김정민이 TV 극본상, 김국희가 TV 여자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2025년 11월 시즌 2 제작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