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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이누즈카 미와는 연애에 강한 동경을 품으면서도 지금껏 단 한 번도 '잘 된 사랑'을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 좋아해도 다가가지 못하고, 다가가도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어딘가 체념감을 느끼며 대학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밝고 사교적이며 사람과의 거리 조절이 능숙한 사루와타리 사에코를 경음악 서클에서 만나게 된다. 성격도 가치관도 정반대인 두 사람이지만, 어느 날 서로 '여자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알게 된다. 그 희귀한 확률에서 비롯된 사에코의 '사귀어볼래?'라는 가벼운 한마디를 계기로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하게 된다. 기세로 시작된 관계는 처음에는 즐겁고 신선하며 가벼웠다. 그러나 조금씩 깊어지는 관계는 서로의 가치관, 불안, 욕망을 수면 위로 드러내기 시작한다. '연인'이란 무엇인가. '좋아한다'는 감정은 어디서 오고, 어디까지 바라도 되는 걸까. 이야기하면 해결될 거라 믿었던 것들이 이야기할수록 복잡해지는 현실에 두 사람은 당혹스러워하고 상처받으면서도 자기 자신과 마주한다.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선택하게 되는데——? 누구에게나 남의 일 같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걸스 러브 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