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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경제성장을 이룬 1972년의 일본. 이제 전쟁은 끝났다. 일본인 누구나 풍요를 좇던 시대였다. 그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듯, 나가사키 방송국 출신의 저널리스트 쓰지하라 다모쓰(모토키 마사히로)는 피폭자들의 목소리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러나 당시에는 원자폭탄 피해의 상흔이 아직 생생했고, 피폭 체험이란 본래 입 밖에 내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그런 시대에 피폭 체험을 녹음하는 일은 주변의 이해조차 받지 못하는 '고독하고' 가혹한 작업이었다. 그 와중에 쓰지하라는 피폭자 구노 가즈헤이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구노가 들려주는 '목소리'에 마음이 격렬하게 흔들리는 쓰지하라. 이 '목소리'를 전해야 한다. 한편, 그 '목소리'에는 많은 수수께끼가 담겨 있었다. 이것은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수십 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피폭의 불길에 타오르던 두 남자의 기묘한 만남을 그린, 실화에 바탕을 둔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