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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배경은 에도 시대 후기 고와 2년(1802년), 제11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나리의 치세—. 주인공 오하쓰는 니혼바시 도리마치의 정식 식당 간판 처녀. 주변을 자연스레 밝게 만드는 명랑하고 활발한 성격이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보통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는 것이 들리는 신비로운 능력, 즉 영험(靈驗)》에 눈을 뜨게 된다. 그런 오하쓰의 능력을 높이 산 것이 남마치 부교 네기시 히젠노카미 야스모리. 그는 세간에 떠도는 기이한 이야기들을 수집해 『미미부쿠로(耳袋)』라는 이름의 책으로 엮어 역사에 이름을 남긴 실존 인물이다. '에도판 X 파일'이라 할 수 있는 『미미부쿠로』의 소재 수집에 있어, 히젠노카미는 오하쓰에게 협력을 의뢰하고, 보좌역으로 요리키 견습생 후루사와 우쿄노스케를 소개해 준다. 오하쓰와 우쿄노스케가 맞닥뜨리는 것은, 한 번 죽은 남자가 되살아났다는 기괴한 사건. 시중에는 죽은 자에게 빙의된 '시닌쓰키(死人憑き)'라며 소문이 자자한 가운데, 이윽고 '시닌쓰키'의 짓으로 보이는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오하쓰 일행 앞에 또 다른 수수께끼가…. 놀랍게도 약 100년 전, 『충신장(忠臣蔵)』 이야기의 발단을 만든 아코 번주 아사노 다쿠미노카미가 할복한 정원에 놓인 바위가 밤마다 울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수수께끼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점차 거대한 물결이 되어, 『충신장』의 깊은 곳에 감춰져 있던 슬프고도 애달픈 부부의 이야기로 이어지게 된다. 과연 오하쓰와 우쿄노스케가 다다른,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충신장』의 진실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