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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고를 당한 고등학생 야마무라 리쿠(가와사키 고키)는 며칠 후 병실 침대 위에서 눈을 떴다. 그 직후, 같은 병실의 환자 두 명—고등학교 교사 구와베 타쓰로와 베테랑 성우 가와구치 슈키치—가 말을 걸어오며 당혹스럽게 만든다. 리쿠는 사고로 인해 의식장애, 즉 혼수상태에 빠진 상황이었고, 슈키치는 3년, 타쓰로는 1년 이상 같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눈을 떴다'고 해도 몸은 움직일 수 없고, 세 사람이 의식 속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 그럼에도 타쓰로와 슈키치는 환자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명랑하고, 리쿠는 그들의 밝은 대화에 어리둥절해한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 리쿠에게 충격적인 일이 생기면서 자신이 '죽고 싶어도 살게 되고, 살고 싶어도 죽을 수도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음을 절감한다. 그런 가운데 슈키치가 흥얼거리던 시가 그의 딸이자 시인인 후미코의 작품임을 알게 된 리쿠. 타쓰로는 리쿠의 의식이 완전히 돌아와 원래 세계로 돌아가면 작가인 그녀에게 직접 그 시에 대해 들어보라고 하지만, 리쿠 자신은 '어떤 이유'로 인해 깨어나는 것에 선뜻 마음이 열리지 않는데…. 한편, 타쓰로의 아들 유타(다이토 류키)도 후미코의 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